'거절'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가?

 

거절을 받는 상상을 해도 자존감이 자꾸 떨어지는 것 같고, 나의 부탁이나 행동이 아니라 나 자체에 대한 무시와 모욕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런 것을 잘 느끼고 예민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거절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내 부탁 좀 들어줘봐

 

 

부탁이라는 게 '내일 이런 것에 대해 부탁할 거야. 준비하고 있어' 라고 예고하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찾아오는 무리한 부탁에도 'YES'를 해버려 나중에 후회하거나, 당황해서 상대가 기분이 나쁘게끔 거절하여 서로 분위기가 애매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의 업무가 굉장히 많거나 내가 할 수 없는 부담스러운 부탁이라면 당연히 거절을 하는 것이 맞다.

 

굳이 식은땀 뻘뻘 흘려가면서, 상대가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까 눈치볼 필요가 없다.

 

 

왜나하면 그것은 원래부터 당신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박부장이고 상대가 하대리인데 하대리가 다짜고짜 '부장님! 이건 제 일이 아니잖아요? 부장님이 하시죠?' 하면 기분 나쁘지 않을까?

 

 

그래서 상대가 기분 상하지 않고, 기분 나쁘지 않게끔 이야기를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거절을 할 때는 '이유' 를 자세하게 들어주는 것이 좋다.

 

보통은 누군가가 요청을 했을 때 '미안' '난 못 하겠어' 라고 단칼에 거절하는 것은 보기에는 좋지 않다. 특히 오래 봐야 할 사람이라면 말이다.

 

차라리 이유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다.

 

'미안, 그 날 내가 출장을 가기로 되어 있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인데 다녀와서 다시 이야기해줘도 될까?' 라고 해도 좋고,

 

부장님이 6시까지 마감 해야하는 일을 당일에 부탁한다면

 

'부장님! 제가 지금 업무가 이러이러한 게 있는데요, 이게 오늘 5시까지 처리해야하는 업무라 5시까지 하고 그 때 해드려도 될까요?' 라고 한다면

부장님의 입장에서 기분이 나빴을까?

 

이렇게 이야기 했을 때 듣는 입장에서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냥 '바빠서 안 되겠어' '미안, 난 안 돼' '난 하기 싫어' '다른 일정 있어' 라고만 한다면, 당연히 부탁을 들어줘야하는 의무는 없지만 거절 당했을 때 무시받는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업무 또는 행동 그리고 그 내용들을 자세하게 얘기하다보면

 

거절하는 사람 이미지가 아니라 정말 바쁜 사람이구나 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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