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여자 혹은 여자친구가 왜 그러는지 궁금해서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아직 여자의 마음에 대해 본격적으로 글을 올린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올리게 되었다. (다음에는 아예 연애편을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 그게 아무래도 많이들 궁금해 하니 ㅎㅎ)

 

여자친구 심리를 검색해보니, 헤어진 여자친구에 관해서만 글이 올라오는데, 실제로 헤어지기 전에 여자친구에 대해 알아두면 더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올려보게 되었다.

 

남자에게 여자란 정말 어려운 존재가 아니던가. 남자들이 여자라는 동물이 너무 낯설어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왠지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나 또한 이성친구에 관해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던 시절이 있었으니,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남자들이 보는 여자친구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너무 사랑스럽겠지만,

 

어느 날 갑자기 '오빠 나 어디 달라진 거 없어?' 라는 질문에 남자들은 매우 곤혹스러워 한다. 이렇게 바꿔도 저렇게 바꿔도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마냥 똑같이 사랑스럽고 예쁜 것밖에 보이지 않는데, 여자는 어느 날은 청순하게 머리 내린 것을 봐주기를 바라고 어느 날은 도도하게 어느날은 스타일리쉬하게 옷 입은 것을 봐주기를 바라는 것 같아 이런 부분들이 남자들에게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서로 다른 두 남녀가 매일같이 싸우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믿겠는가?

 

이 방법을 알기 전에, 남자와 여자의 심리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하는데, 오늘은 남자들을 위한 글이기 때문에 여자들의 마음에 대한 내용을 더 다루도록 하겠다.

 

여자들은 정말 특수한 상황 이외에 남자친구에게 원하는 마음은 딱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

 

곤란하거나 싸울 때도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여자친구와의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철부지 여자친구가 아니라면 사랑하는 남자가 곤란하거나 힘들어하는 것을 원하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 예전 어느 유부남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결혼을 했지만 여자에 대한 매너가 참 좋아서, 절대 바람을 피거나 그런 차원은 아니라 그냥 여자들에게 평판이 좋았던) 그 유부남이 한 말이다.

 

'여자는 받으면 그 배로 돌려준다.'

 

사실 주변에 엄마도 여자고 주변에 여자친구들도 여자고, 나름 생각을 하다보면 왠만한 유치원생 마인드가 아닌 이상, 아니 혹은 남자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막 뜯어먹기만 하려는 여자가 아닌 이상 여자는 받은 것에 그 배로 돌려주려고 하는 것이 맞다.

 

한 번쯤 곡선 그래프를 본 적이 있을텐데, 남자는 처음에 굉장히 높지만 아래로 떨어지는, 여자는 처음엔 바닥이었지만 점점 가파르게 올라가는 그런 곡선그래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여자는 처음에 받기만 하는 사랑을 하다가 점점 사랑에 빠지는 그런 시스템을 가졌다, 이 말이다. 이 여자는 처음에는 사랑하는 마음을 잘 몰라서 잘 해주지 못 하지만 남자에게 받는 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시 되돌려주고싶어하는 그런 동물이다.

 

이렇게 여자가 주고 남자가 그것을 다시 주고, 여자가 그 배로 다시 돌려주는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 얼마나 훈훈할까?

 

그런데 남자와 여자가 자꾸만 갈등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이 남자는 남자가 원하는 것을 주고, 여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을 서로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인 즉슨,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하는데 남자는 남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려고 하고 여자는 남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어야 하는데 여자 자신이 원하는 것만 계속 하다보니 서로 무언가가 충족이 안 되는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상대방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느껴질 때는, 굳이 물어보지 않는다. '자기 나 사랑해?' 굳이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그냥 기분 한 번 좋으려고 물어보는 여자들도 간혹 있지만, 한 쪽에서 계속 나를 사랑하는지 묻는다면 그 사람은 사랑을 덜 충분하게 받고 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아무튼 관계를 좋게 이어나가고 싶은 상대방이 나에게 자꾸만 질문을 하고, 확인을 받으려고 한다면 그 사람이 '충분한 애정을 못 받고 있으니 빨리 채워달라'라는 말로 해석해보도록 하자.

 

나 예뻐?

나 달라진 거 없어?

나 사랑해?

 

당신이 만약 여자친구에게 이렇게 '나 안 멋있어? 나 멋있어? 나 사랑해?' 이렇게 물을 때 여자가 속으로 무지 사랑하면서 '어' 혹은 '몰라'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대답한다면 듣는 입장에서 어떨까?

 

달라진 거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또 시작이냐?' 물어보는 순간 여자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

 

당신이 검색해서 이 글을 찾아볼만큼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면, 내 입장에서 답답하고 숨막힌다는 생각보다, 여자친구 입장에서 이 친구가 많이 불안하구나, 내가 표현을 덜 해서 여자친구가 모르는구나, 지금 더 사랑해달라는 표시이구나. 라고 알아듣는다면

 

아마 당신을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당신의 수고를 몰라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브래드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의 유명한 일화에도 나와있다. 

 

브래드피트는 많이 아프고 심각하게 살이 빠져 외모도 변하고, 심각한 신경쇠약에 걸렸던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직전의 위기에 봉착하하게 되었다.

이혼을 생각하고 있던 어느날 자신이 많은 사람의 이상형인 그녀와 결혼까지 할 수 있었고, 그런 그녀를 위로하고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그 이후 브래드피트는 매일 같이 연이 초기처럼 사랑을 고백하고, 꽃다발을 보냈다고 한다.

그의 노력덕분에 안젤리나 졸리는 다시 살이 쪘고, 더이상 신경질적이지도 않고 브래드피트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그가 한 말은 '여자는 남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거울처럼 반영을 한다. 만약 당신이 미칠정도로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녀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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